미국,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
비트코인, 9만 2000달러대까지 하락한뒤 반등
미국이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시행을 한달 간 유예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26% 상승한 10만 176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6% 오른 2884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에 따라 9만 2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며 관세 부과 조치를 최소 한달 간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억600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3% 오른 1억5974만4000원, 이더리움이 0.18% 상승한 454만9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5.29% 상승한 1억5979만3000원, 코인원에서는 3.86% 오른 1억6001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9점으로 ‘공포’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