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폭탄 지원을 지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보로에서 열린 선거 유세서 “취임 직후 전화 한 통으로 세계를 평화로 되돌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 정책 부분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2000lb(파운드)급 폭탄 지원 재개를 지시했다.
2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세 명의 당국자를 인용, 백악관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라파 공격을 이유로 이스라엘 지원용 2000lb급 폭탄 1800개와 500lb급 폭탄 1700개 선적을 보류했다.
폭탄이 라파 지역 민간인 공격에 사용될 것을 우려한 결정이었지만, 이는 미국의 중동 맹방인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급격한 긴장감을 초래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24일 미국 국방부로부터 관련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00개의 MK-84 폭탄이 향후 며칠 이내에 선적돼 이스라엘을 향한다.
노골적인 친(親)이스라엘 노선을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4년 중동 정책이 가자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해 왔다.
이날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을 위해 많은 것이 지시되고 지불됐지만 바이든이 이를 보내지 않았다"라며 "이제는 (이스라엘을) 향하는 중"이라고 썼다.
액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시절 결정이 미국 유대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큰 반발을 부른 반면 진보 진영의 전쟁 반대자들의 비판을 크게 잠재우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