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으로 체류하는 이주민들을 군 수송기에 태워 추방하는 등 국경 통제 강화에 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수갑을 찬 이주민들이 줄지어 군용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이주민을 항공기에 태워 추방할 때 수갑을 채우지만, 군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추방되는 이주민을 태운 첫 군용기편이 전날 저녁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빅스 육군 비행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최근 국경을 넘었다가 국경순찰대에 검거된 과테말라인 75∼80명을 본국으로 송환했습니다.
CNN은 육군이 국경 통제를 지원하기 위해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과 10산악사단을 멕시코와 접경 지역에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